차기 일본 총리 선출이 유력한 다카이치 사나에 집권 자민당 대표가 태평양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대금을 바쳤습니다. <br /> <br />일단 주변국과의 외교를 감안해 직접 참배는 피했지만, 총리 취임 이후 언제든 참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다카이치 총재는 각료 시절 주요 행사 때마다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를 이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가을 제사 때는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찾는 대신, 공물 대금을 바쳤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9월 총재 선거 때만 해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난 4일 총재에 당선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[다카이치 사나에 / 자민당 신임 총재 : 어떻게 위령할지 또 어떻게 평화를 기원할지는 적시에 적절히 판단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보류한 것은 주변국과의 외교 마찰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총리로 지명될 경우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마주할 한국, 중국 정상과의 만남도 고려한 것으로 읽힙니다. <br /> <br />다만 다카이치 총재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나선 자민당 의원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아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리무라 하루코 / 자민당 총무회장 : 총재에게 '내 마음도 함께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, 총재의 마음을 담아서 참배했습니다.] <br /> <br />이 밖에 국회의원 60여 명이 집단 참배를 강행한 가운데, 이시바 총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공물을 봉납했습니다. <br /> <br />야스쿠니신사는 극동군사재판으로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카이치 총재가 일단 야스쿠니 참배를 보류하긴 했지만, 강성 우익들이 주요 지지 기반인 만큼 이후 한 번 이상은 직접 참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세호 (se-35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101719014513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