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종묘 앞 초고층 재개발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정부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, 오세훈 서울시장이 앞서 예고했던 시뮬레이션 자료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갈등 국면으로 끌고 가려는 마음이 있는 게 아니길 바란다며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양일혁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시의회에 나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오세훈 시장이 공개한 시뮬레이션 자료, 어떤 내용입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 시정질의에서 서울시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 시장은 관련 질의에 3D 이미지를 출력한 자료를 꺼내 들었는데요. <br /> <br />종묘 정전 앞 상월대에 평균 신장에 시민이 서서 남쪽에 새로 지어지는 세운4구역을 바라보는 모습이라고 이미지를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 시장은 "종로 변에 100m가 약간 안 되고 청계천 변에 150m가 약간 안 되는 높이로 지어질 때의 모습"이라며, <br /> <br />정전에 섰을 때 눈이 가려지거나 숨이 턱 막히거나 기가 눌리느냐고 반문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, 세운4구역 옆에 이미 인허가가 난 세운3구역에 건축물이 들어섰을 때 모습이 담긴 또 다른 시뮬레이션 자료를 꺼내 든 뒤, <br /> <br />"두 곳 다 완성된다 하더라도 이 정도로 종묘 경관이 숨이 막히고 기가 눌리는 정도 아니라고 본다"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 시장은 서울시가 만든 해당 자료가 가장 과학적이고 정확하다면서, 앞으로 종묘 앞 재개발 관련 논의는 해당 자료가 주는 느낌이 종묘의 가치를 떨어뜨리는지에 초점이 맞춰지면 좋겠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를 향한 비판에도 날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종묘를 세계유산으로 지키고 싶다면 서울시와 협의를 하면 될 일인데 정부가 나서서 '해괴망측한 일'이라며 타협의 여지를 닫아걸어 사태 해결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, "정부가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이라는 평가가 나오도록 해서 서울시를 압박하려는 전략이 있는 것 아닌가, 아니길 바란다"며 그렇게는 바람직하게 해결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서울시가 개발을 위해 문화재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무심하진 않았다며, <br /> <br />최휘영 문화체육부 장관을 향해 서울시에 사과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서울시의회에서 YTN 양일혁 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양일혁 (hyu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5111814004112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