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중국해와 타이완 남부 전역을 총괄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가 `건방 떨지 마(別太狂)`라는 제목의 랩 영상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(SNS) 계정에 게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남부전구 공군은 19일 공식 위챗 계정에 비행 및 사격 훈련 모습, 소속 군인이 빠르게 랩을 하는 장면을 담은 36초짜리 동영상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영상 제목은 한국어로 `건방 떨지 마`, `날뛰지 마` 정도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노래는 "나와 전투기는 완벽한 공중 공격으로 격추한다. 서남 영공은 내가 지킨다", "적들아, 건방 떨지 마라. 혹독한 훈련과 정밀 비행으로 단련된 실력인데 너희가 여기서 함부로 날뛰게 두겠느냐" 등 경고성 가사로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후반부에는 "좋게 말할 때 듣지 않으면 벌주(罰酒)를 마시게 될 것"이라며 "순순히 손을 들고 항복하는 게 좋을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남부전구는 영상에서 상대를 특정하지는 않았으며, 잠재적 적국을 겨냥하는 대외 선전용으로 이 콘텐츠로 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남부전구 공군은 남중국해 작전을 총괄하고, 타이완 남부 및 광둥·푸젠 남부 해역을 포함한 서남 방향 영공을 방어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. <br /> <br />타이완 해협은 통상 동부전구 관할이지만 타이완 공군과의 공중 대치, 타이완해협 남측 작전 시에는 남부전구도 출격합니다. <br /> <br />최근 동중국해와 타이완을 둘러싸고 중일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처럼 무력을 과시하는 영상이 우회적으로 일본을 겨냥한 것일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`타이완 유사시`가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`존립 위기 사태`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힌 이후 중국은 관련 발언 취소와 사과, 설명을 촉구하며 연일 일본을 압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오디오ㅣAI앵커 <br />제작ㅣ이 선 <br />출처ㅣ더우인 <br /> <br />#지금이뉴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111919390964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