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주요 20개국, G20 정상회의를 열게 된 남아프리카공화국와 미국이 행사 참석을 놓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이 불참 입장을 번복해 참석할 뜻을 밝혔다고 남아공 대통령이 말하자 백악관 대변인은 '거짓 주장'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지난 5일) : 남아프리카공화국은 G20에 속할 자격이 없습니다. 거기서 일어난 일들은 잘못됐습니다. 나는 남아공에 가지 않겠다고 이미 말했습니다. 거기서 미국을 대표하지도 않을 겁니다.] <br /> 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불참을 밝힌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남아공이 백인을 박해해 왔고, 회의에서 반미주의를 담은 의제를 다루려 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지난 5월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앞에서 '백인 농부 학살' 의혹을 담은 영상을 틀며 회담장을 얼어붙게 만들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라마포사 대통령은 회의 개막 직전 뜻밖의 소식을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[시릴 라마포사 / 남아공 대통령 : 미국이 기존 입장을 바꿔 어떤 형태로든 이번 회의에 참석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. 우리는 이에 대해 미국 측과 논의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반감에도 미국 대표단이 참석할 경우 개최국 남아공의 외교적 성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백악관은 이에 대해 '거짓 주장'이라며 거칠게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내년도 정상회의 개최국 자격으로 주 남아공 대사 대리가 폐회식에 참석할 뿐이란 겁니다. <br /> <br />[캐롤라인 레빗 / 백악관 대변인 : 남아공 대통령이 오늘 아침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좀 함부로 입을 놀리는 것을 봤습니다. 대통령과 그의 팀은 그 말을 달가워 하지 않을 겁니다. 남아공 대통령의 거짓 주장에도 불구하고 현지 미 대사관 관계자들은 어떤 공식 대화에도 참석하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미국은 회의 불참뿐 아니라 미국이 동의하지 않는 성명 채택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남아공 정부는 개발도상국 부채 감축과 전 세계적인 불평등 해소를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의 정상 선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양국의 껄끄러운 관계가 이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회의에 남아공 대통령을 초청할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경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경아 (kal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5112206474857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