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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난한 강대국의 역설...러시아 핵 사용 우려 급증 / YTN

2026-02-17 5,425 Dailymotion

미·러 핵 통제의 마지막 보루였던 뉴스타트 조약이 결국 종료되면서, 반세기 넘게 이어온 핵 억제 체제가 무너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제적 한계와 위상 추락이라는 벼랑 끝에 몰린 러시아가 역설적으로 비용이 싼 핵무기에 사활을 거는 위험한 도박에 나설 우려가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러시아에게 '뉴스타트'는 미국과 똑같은 숫자의 핵무기를 유지하며 초강대국의 지위를 인정받게 해준 마지막 자존심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조약이 종료되면서 압도적인 경제력을 가진 미국을 홀로 상대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렸습니다. <br /> <br />[드미트리 페스코프 / 크렘린궁 대변인 : 불과 며칠 안에 세계는 더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겁니다.] <br /> <br />여기다 민생 예산을 군비에 쏟아붓는 전시 경제 체제 속에서 미국과 중국을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양적 경쟁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[다릴 킴볼 / 미국군축협회(ACA) 사무국장 : 이제 미·러 양국뿐만 아니라 무섭게 핵전력을 증강 중인 중국까지 가세하면서, 그 누구도 제어할 수 없는 위험한 '3자 핵 군비 경쟁'의 문이 열리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재정 상황이 극도로 악화된 러시아에 무제한 군비 경쟁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. <br /> <br />이런 경제적 빈곤이 러시아를 더 위험한 '핵 도박'으로 이끌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막대한 비용이 드는 재래식 군사력 복구 대신, 적은 비용으로 공포를 극대화하는 '핵 비대칭 전략'에 안보를 전적으로 의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 /> <br />조약 만료로 감시의 눈길마저 사라진 지금,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핵을 언제든 실전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[다리아 돌지코바 /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(RUSI) 선임연구원 : 뉴스타트를 대체할 협상도 없는 상황에서 양측 간 이러한 중대한 전략적 현안에 대한 소통 단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러시아가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'핵 동반자' 시대는 끝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제 러시아에 핵은 강대국의 훈장이 아닌, 생존을 위한 마지막 수단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통제 불능의 시대를 맞은 핵무기가 다시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실질적인 공포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권영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임현철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권영희 (kwony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6021800262401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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