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폭등을 막기 위해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제재를 일부 완화하는 '승부수'를 던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우방인 유럽 국가들은 "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열어주는 꼴"이라며 일제히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상옥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 정부가 해상에 묶여 있던 제재 대상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 제품을 30일간 구매할 수 있도록 '예외적 유예' 조치를 전격 발표하자 유럽연합, EU는 즉각 '수용 불가' 입장을 냈습니다. <br /> <br />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SNS를 통해 "미국의 일방적 결정은 유럽 안보를 위협하는 매우 우려스러운 일"이라고 직격했습니다. <br /> <br />NATO 훈련 참관차 노르웨이를 방문 중인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[프리드리히 메르츠 / 독일 총리 : 오늘 아침 미국 정부가 G7 나머지 6개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른 결정을 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. 이것은 명백히 잘못된 신호입니다. 현재 문제는 물량이 아니라 가격입니다.] <br /> <br />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"러시아의 입지를 강화할 것"이라고 우려했고,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"유가 상승 등 어떠한 경우도 러시아에 대한 제재 정책을 재검토하는 계기가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이 G7 입장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 정부 역시 키어 스타머 총리실 대변인을 통해 "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에 대한 최대한의 경제적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"며 미국의 단독 행동에 부정적인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스페인도 유럽은 러시아에 대한 자체적인 제재 로드맵을 고수하겠다며 가세했습니다. <br /> <br />[사라 아헤센 / 스페인 에너지부 장관 : 미국의 정책에 대해 말씀드리자면, 이는 이전에 유럽연합이 기대했던 바와 비교했을 때 정말 급진적인 변화입니다. 그리고 강조하건대, 이런 상황에서 다소 놀라운 일입니다.] <br /> <br />미국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 안정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,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유럽 우방국들과의 균열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한상옥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: 이영훈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한상옥 (hanso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6031423110283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