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중학교 입학시험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모의고사 문제에 독도가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아베 신조 정권의 주장을 어린 학생들에게 사실인 것처럼 주입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일본 내 한 입시업체의 중학교 입학시험 모의고사 문제지 5번 문항입니다.<br /><br />다케시마, 즉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아예 사실로 전제하고, 독도를 불법 점령하고 있는 나라를 고르라는 게 문제입니다.<br /><br />열거된 4개 나라 가운데 정답은 대한민국.<br /><br />초등학생들에게 '한국의 독도 불법점령'이라는 용어를 사실인 양 주입하는 셈입니다.<br /><br />사설 업체가 주관한 시험이지만 사실상 일본 정부가 배경입니다.<br /><br />일분 문부성이 독도는 일본땅이고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령하고 있다는 내용이 초등학교 5~6학년 교과서에 반영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시험을 주관한 업체도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출제했을 뿐인데 뭐가 문제냐는 반응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일본 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교도통신은 역사적 경위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한국의 불법 점거라는 말만 암기한 학생들이 혐한 정서에 치우치기 쉽다는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임장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62019405803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