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한미 FTA 개정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자동차와 철강에서는 미국의 압박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반면 우리가 적자를 보는 서비스와 농업 분야에서는 미국의 양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병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국 측이 한미 FTA 개정협상 테이블에 가져올 쟁점으로는 자동차와 철강이 꼽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美 대통령 (지난달 30일) : 자동차와 철강 같은 불공정한 이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.]<br /><br />미국은 그동안 자동차와 철강 때문에 한국에 대한 무역 적자 폭이 커졌다고 주장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지난해 한국의 자동차 미국 수출액은 미국이 한국에 수출한 액수보다 9배가 넘습니다.<br /><br />철강 수출액 역시 23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12%에 달해, 미국 측은 관세율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전문가들은 충분히 준비만 한다면 미국의 공세를 막아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근거 중 하나는 자동차 관세가 없어진 게 올해부터인 만큼 FTA와 무역 적자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또 철강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한 건 지난 1994년 세계무역기구, WTO가 출범할 때 합의 사항이라는 점도 반격 포인트입니다.<br /><br />오히려 우리가 적자를 보는 지식 재산권 등 서비스 분야와 농업 부문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김종훈 / 前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: 미국도 우리한테 재미 볼 것은 많이 재미 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. 서로 간의 교역이 많이 늘었지만, 늘어난 혜택이 우리한테만 있었느냐 그건 아닙니다.]<br /><br />정부 역시 한미 FTA 폐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검토해 온 만큼 개정협상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FTA의 큰 틀이 흔들리면 미국 기업도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어 이 점을 적극 설명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YTN 김병용[kimby1020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71318482431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