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중국 당국이 그제 숨진 중국의 인권활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의 시신을 화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당국이 병보석 허가를 안 주려고 류샤오보의 진료기록을 조작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중국 책임론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조수현 기자!<br /><br />류샤오보가 숨진 지 이틀 만에 시신이 화장 처리됐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고인의 시신은 오늘 아침 선양 시 외곽에서 화장됐습니다.<br /><br />부인 류샤를 비롯해 가족과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간소한 의식이 치러졌는데요.<br /><br />선양 시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시신이 화장됐고 부인이 유골함을 건네받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중국에서는 사망 후 사흘 정도 조문객을 받는 게 관례인데, 이보다 하루 앞당겨 화장이 이뤄진 겁니다.<br /><br />앞서 유족들은 당국의 시신 화장 요구를 거부하고 냉동 보존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중국 정부는 류샤오보의 시신이 냉동 보존되거나 매장되면 그 장소가 민주화 운동의 거점이 될 것을 우려해 조기 화장을 추진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류샤오보 사망을 놓고 중국 당국의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류샤오보가 수감 중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5월 말입니다.<br /><br />이후 선양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됐는데, 이 기간 미국이나 독일 등 외국에서 치료받도록 해달라는 해외 의료진의 요구가 잇따랐죠.<br /><br />그런데 중국 당국은 건강 상태를 이유로 출국 자체가 어렵다고 주장해고, 결국 두 달이 채 안 돼 사망에 이르면서 치료 과정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, 류사오보가 2015년 하반기에 이미 간경화를 앓았고 중국 당국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인권민주화운동정보센터가 밝힌 내용인데요.<br /><br />류샤오보가 병보석으로 풀려나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을 막으려고 당국이 진료기록까지 조작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 단체는 류샤오보가 만성 B형간염 환자이기 때문에 병보석 치료가 가능했다며, 중국 지도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류샤오보 사망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잇따르자 중국 외교부는 법에 따라 처리했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언론 통제를 강화하는 동시에, 포털사이트와 SNS에서 류샤오보와 관련한 정보를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런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71514203825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