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영국의 유럽연합, EU 탈퇴 결정에 따른 협상과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EU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.<br /><br />영국은 EU에서 탈퇴해도 가능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밝혔지만, 다른 회원국들은 특혜는 없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EU 정상들은 충격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탈퇴 협상을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게 진행해야 한다면서도 너무 늦어져선 안 된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[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/ 리투아니아 대통령 : 더 많은 시간과 냉철한 이성, 적절한 해법이 필요합니다.]<br /><br />[스테판 로프벤 / 스웨덴 총리 : 너무 시간을 끌면 EU는 물론 영국에도 좋지 않습니다.]<br /><br />캐머런 영국 총리는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더라도 가능한 한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며 구애의 손짓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[데이비드 캐머런 / 영국 총리 : EU와 무역과 안보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하도록 추진할 것입니다. 그것이 영국과 EU 모두에게 좋습니다.]<br /><br />반면 영국이 떠난 EU를 추슬러야 하는 독일은 협상 과정에서 어떤 특혜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앙겔라 메르켈 / 독일 총리 : 가족을 떠나려는 사람이 모든 의무는 면제받고 특권은 그대로 유지되길 기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.]<br /><br />EU는 또 영국이 리스본조약 50조에 따라 EU 탈퇴를 공식 통보하기 전에는 어떤 형태의 사전 협상도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영국의 EU 탈퇴의 여파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이 같았지만, 협상의 속도와 내용을 둘러싸고 이견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EU는 오늘 영국을 뺀 27개국 정상들이 따로 만나 영국과의 향후 협상 대책과 영국이 떠난 EU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응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62902420180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