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이 많아지면서 정부나 지자체에서 에너지 절전을 당부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농촌 마을에서는 사정이 다릅니다.<br /><br />오히려 지나친 절약이 어르신들의 건강을 해친다며 에어컨 켜기 이색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이성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어르신들이 경로당에 모여 연신 부채질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선풍기도 돌아가고 있지만 한낮의 뜨거운 열기를 식혀주기에는 역부족입니다.<br /><br />에어컨이 마련돼 있지만 어르신들이 전기를 아껴야 한다는 생각에 에어컨을 켜는 것을 주저하는 겁니다.<br /><br />[권호철 / 청주시 하석2리 이장 : 부담이 많이 되죠. 시골에서 에어컨 사용 부담에 대해서 (비용을) 충당하려고 하니까 여러 가지 어려움이….]<br /><br />사정이 이렇자 일부 지자체가 농촌 마을 경로당을 돌아다니며 에어컨 켜기 이색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일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뛰어넘는 폭염에 노인들이 전기료를 아끼려다 건강을 해칠까 걱정이 들어서입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청주시 현도면사무소가 관내 경로당 25곳을 점검한 결과, 8곳이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면사무소 직원들이 경로당을 돌며 에어컨 켜기 홍보문구가 담긴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에어컨 사용을 독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황의서 / 청주시 시동리 이장 : 전기료 때문에 아끼고 있다가 면사무소에서 어르신들 시원하게 하라고 홍보를 해서 얼마 전부터 틀게 됐습니다.]<br /><br />청주시의 경우 마을 경로당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자체 예산과 독지가의 지원 등으로 냉방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배종서 / 청주시 현도면사무소 면장 : 비용 지원금에 대해서 좀 더 검토해서 지역에 있는 어르신이나 기관, 단체에 지원을 받아서 어르신들 건강에 관심을 두도록 하겠습니다.]<br /><br />절전운동이 아닌 오히려 에어컨 켜기 운동까지 벌여야 할 정도로 무더위는 노인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성우[gentle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80400011869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