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인권 상황을 거침없이 비판하는 데 국회 연설 시간 대부분을 할애했습니다.<br /><br />잔혹한 독재자, 또 종교집단이나 지옥이란 표현까지 써가며 맹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이종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이른바 '한강의 기적'에 대한 찬사로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전쟁의 폐허 속에서 반세기 만에 전 세계가 놀라는 기적과 같은 일이 '한반도 남쪽'에서 일어났다고 추켜세웠습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한국이 너무나 성공적인 국가로 성장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, 우리의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이라는 것을 믿습니다. 미래에도 그렇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.]<br /><br />그러면서 작심한 듯 북한의 인권 상황을 집중적으로 거론했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은 '잔혹한 독재자'로 규정했습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주민들을 동등한 시민으로 여기기는커녕 잔혹한 독재자는 주민들을 저울질하고 점수를 매기고, 국가에 대한 충성도를 너무나도 자의적으로 평가해서 등급까지 매깁니다.]<br /><br />북한의 인권유린 상황도 상세히 묘사했습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10만으로 추정되는 북한 주민들이 노동 수용소에서 강제 노역을 하고 고문과 기아, 강간, 살인을 견뎌내며 고통받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또 북한을 비이성적인 종교집단에 비유하고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북한 사회는 국가의 선전을 매일 들어야 하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 북한은 종교집단처럼 통치되는 국가입니다.]<br /><br />지옥이란 단어까지 사용하면서, 연설 시간 절반 이상을 북한의 인권 유린을 비판하는 데 할애했습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북한은 당신의 할아버지가 그리던 낙원이 아닙니다. 그 누구도 가서는 안 되는 지옥입니다.]<br /><br />한국 전쟁 당시 비슷했던 남북의 경제 규모가 이제는 40배 차이로 벌어진 점 등도 거론하며, 경제와 사회, 문화 모든 분야에서 남북의 '격차'를 부각하는 데에 주력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은 분단 이후 걸어온 남북한의 길을 극적으로 대비하며 우리에겐 찬사를, 북에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동시에 던졌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종원[jong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10817313099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