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악성 소비자 욕설 전화에 기절한 상담원 / YTN

2017-11-15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콜센터 상담원 십여 명이 이틀 사이 한 사람 전화를 받고는 정신을 잃거나 환청이 생기는 등 피해를 봤다고 합니다.<br /><br />'가스 누출로 자녀가 죽을 뻔했다'며 이런 전화를 무려 10시간에 걸쳐 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이 알아보니 자녀는커녕 결혼한 적도 없는 30대 남성이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김종호 기자!<br /><br />전화를 걸어 도대체 무슨 말을 했기에 상담원들 피해가 막심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당시 통화 녹취록을 읽었더니 대부분이 욕설이나 협박이었습니다.<br /><br />조직폭력배 행세를 하며 '죽인다'는 말을 연발했는데요.<br /><br />전화 상담원들이 대부분 여성인데 이런 말을 오랫동안 듣고 정신이 온전할 수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콜센터 책임자가 통화 도중에 정신을 잃는 일도 있었는데 당시 녹취를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콜센터 책임자 (당시 통화 녹취) : (죽일 거니까 네가 내려올래? 내가 올라갈까?) 고객님 죄송합니다.]<br /><br />[동료 상담원 (당시 통화녹취) : (여보세요!) 센터장님!]<br /><br />[앵커]<br />실제로 쓰러지는 소리까지 고스란히 녹음된 걸 들으니 얼마나 피해가 컸는지 미뤄 짐작할 수 있겠는데요.<br /><br />전화 속 남성은 왜 이런 전화를 걸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처음 전화를 걸었던 건 가스레인지가 켜지지 않아서였는데 나중에는 가스가 샜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어린 자녀가 있는데 가스 누출로 죽을 뻔했다며 보상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가스레인지가 켜지지 않았다는 것은 본인 주장일뿐 확인되지 않았고 어린 자녀는커녕 결혼도 하지 않은 남성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 남성이 처음 전화를 건 게 지난달 21일이었고 다음 날인 22일까지 10시간 가까이 전화를 걸어 상담원들을 괴롭혔습니다.<br /><br />참다못해 가스 공급업체가 보상하겠다며 조사를 위해 집에 찾아가겠다고 하자 거짓말이 들통 날까 봐 더 심하게 욕설을 퍼붓고 심지어 회사에 직접 찾아가 난동을 부리기까지 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에도 관계기관에 전화를 걸어 허위 제보를 하는 등 곳곳에 피해를 줬는데 닷새 동안 건 전화가 무려 217통입니다.<br /><br />통화 이후 환청이 시달리는 등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에 피해를 호소하는 직원이 14명, 난동을 부리는 과정에 다친 직원이 2명이나 됩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 남성, 36살 A 씨를 공갈 미수와 업무방해, 상해 혐의 등으로 구속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91815190025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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