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강력한 경제적 압박을 담은 대북 제재가 시행됐지만 북한은 여전히 도발을 계속하며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민 생활에 조금씩 타격을 입는 신호가 감지되는 가운데 항일투쟁 구호와 6·25 때 선전 구호까지 다시 꺼내 들며 민심을 다잡으려 안간힘을 쓰는 듯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6차 핵실험에 이어 탄도미사일 도발까지 감행한 북한은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부쩍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. (9/17 20시 0728-0734 주민들 공연 보면서 우는 것)<br /><br />[북한 주민 (어제) : 오늘의 전 진군 대오에서 우리 강원 땅 인민들이 어떤 정신과 넋을 이어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다시금 심장으로 절감하게 한 공연이었습니다.]<br /><br />이와 함께 자력자강으로 유엔의 대북제재에 따른 경제 압박을 물리치자는 선전도 한층 강화됐습니다.<br /><br />질긴 생명력의 원천으로 자립적 경제 구조를 소개하는 기록물을 연일 내보내고,<br /><br />김정은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연길폭탄 정신과 군자리 정신도 최근 다시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[조선중앙TV : 항일 대전의 승리를 안아온 백두밀림에 차 넘치던 연길폭탄 정신을 자양분으로 하고 전승의 기적을 안아온 1950년대 조국수호 정신, 군자리 정신을 계승한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 정신이….]<br /><br />항일 투쟁과 6.25 전쟁 때 위기를 극복한 데서 유래한 구호로, 주로 선군 정신을 강조하는 데 사용해오던 것을 최근 북한식 자력갱생 정신으로 재해석한 겁니다.<br /><br />새로운 대북제재가 시행된 지 일주일째, 조금씩 제재 효과를 체감하게 된 주민들이 동요하는 것을 막기 위한 선전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실제로 평양 휘발윳값이 지난 4월에 이어 또다시 폭등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데 이어 트럼프 미 대통령은 SNS에 "북한에서 석유를 구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"고 밝혀 이번 제재로 인한 효과가 가시화된 현실을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이번 대북제재가 규모와 내용 면에서 유례를 찾기 어렵고 또, 누구도 북한을 도와주려고 하지 않는다며 스스로 살길을 찾자고 거듭 강조하는 등 도발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지선[sun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91821510867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