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문무일 검찰총장이 수사의 중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사건에 대한 외부 심의를 담당하는 위원회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과거 잘못된 인권침해 수사에 대해 사과하고 특별수사 규모를 줄이는 한편, 수사 방식도 문답식에서 물증 중심으로 바꿔나가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유신 시절 중앙정보부가 민주청년학생연맹을 국가전복 세력으로 조작했던 인민혁명당 사건.<br /><br />폭행과 감금 수사로 엉뚱한 소년에게 누명을 씌웠던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 사건.<br /><br />하나같이 재심을 통해 무죄로 밝혀진 잘못된 수사 사례입니다.<br /><br />문무일 검찰총장의 발언은 이런 과거 검찰에 대한 자성으로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[문무일 / 검찰총장 : 인권보장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,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.]<br /><br />그러면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주요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와 기소 전반에 걸쳐 외부 전문가들이 심의하는 '수사심의위원회'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검찰의 과잉 또는 늑장 수사가 비판을 받아온 만큼, 이 과정이 적정한지 외부 전문가들에게 평가를 받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문무일 / 검찰총장 : 수사와 결정 전 과정을 그대로 내보인다는 자세로, 투명한 검찰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.]<br /><br />뿐만 아니라 내부비리 감찰에 대한 외부 점검을 도입하고, 문답식 조서 대신 물증 중심으로 수사 방식을 바꿔나가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검찰의 대표적 무기로 꼽혔던 대규모 인지 수사, 즉 특별 수사의 총량을 줄이겠다며 가장 먼저 총장 직속의 부패범죄특별수사단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검찰의 '정치적 중립성' 확보라고 강조한 문 총장은 앞으로도 국민의 비판을 받아온 검찰의 모습을 바꾸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태민[tm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0822132589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