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 13일 사망한 중국의 인권활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의 시신이 화장됐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당국이 병보석 허가를 안 주려고 류샤오보의 진료기록을 조작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중국 책임론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조수현 기자!<br /><br />고인의 화장 절차가 언제 진행됐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선양 시 당국은 오늘 오전 선양 현지에서 류샤오보의 시신을 화장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부인 류샤를 비롯해 가족과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인을 보내는 의식이 치러졌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류샤오보는 투옥 중 간암 진단을 받아 선양에 있는 중국의대 부속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다가 지난 13일 숨을 거뒀는데요.<br /><br />유족과 당국은 시신 처리 문제로 팽팽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조속한 화장을 요구했지만, 유족들은 이를 거부하며 냉동 보존을 희망했는데요.<br /><br />화장 이후 가족들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류샤오보 사망을 놓고 중국 당국의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류샤오보가 수감 중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5월 말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2015년 하반기에 이미 간경화를 앓았고 중국 당국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인권민주화운동정보센터가 밝힌 내용인데요.<br /><br />류샤오보가 병보석으로 풀려나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을 막으려고 중국 당국이 진료기록까지 조작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 단체는 류샤오보가 만성 B형간염 환자이기 때문에 병보석 치료가 가능했다며, 중국 지도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류샤오보 사망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잇따르자 중국 외교부는 법에 따라 처리했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언론 통제를 강화하는 동시에, 포털사이트와 SNS에서 류샤오보와 관련한 정보를 차단하고 중국 국민의 정보 접촉 통로를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런 통제는 류샤오보 사망 후폭풍이 올가을 열리는 19차 당대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71511412890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