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우리 정부는 미국의 한미 FTA 개정 협상 요구에 당당히 응하겠다면서도 한미 FTA 시행 효과를 분명히 따져보는 게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협상 개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한미 정상회담 12일 만에 전격적으로 나온 미국의 한미 FTA 개정 협상 요구에 우리 정부는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.<br /><br />시기만 빨라졌을 뿐 정상회담 과정에서 이미 언급된 만큼 충분히 예상했다는 반응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무엇보다 5년 된 한미 FTA의 성과를 꼼꼼히 따져보는 일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당당히 개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측 주장대로 두 나라의 무역 불균형이 한미 FTA 때문인지를 명확히 살펴보자는 겁니다.<br /><br />[여한구 /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 : 그간의 한미 FTA의 실질적인 성과에 대해서 양국 전문가들이 모여서 심도 있게 조사하고 분석하고 평가하는 이런 작업을 먼저 하자.]<br /><br />한미 FTA 협정에 따라 어느 한쪽에서 공동위원회 개최를 요구하면 30일 안에 응해야 한다면서도,<br /><br />특수한 사정으로 인한 일정 조정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[여한구 /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 : 특히 통상 부분에 정부 조직 개편이 진행되고 있고, 통상교섭본부장이 아직 임명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미국 측에 설명을 하고 (협의할 계획입니다.)]<br /><br />공동위원회가 열려도 개정 협상이 바로 시작되는 건 아닙니다.<br /><br />두 나라의 관련 법이 다른데, 우리나라는 경제적 타당성 검토, 공청회 개최, 국회 보고 등이 필요합니다.<br /><br />미국도 협상 개시 90일 전에 의회에 통보하고 연방관보 공지 등을 거쳐 30일 전에 협상 목표를 공개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는 또 한미 FTA 개정 협상 개시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양국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정부는 최대한 빨리 국장급 관계관을 미국에 파견해 구체적인 의제와 개최 시기를 조율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임승환[shl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71318141192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