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 4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가 자국 소환 85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습니다.<br /><br />부산 소녀상 문제에서 진전이 없었는데도 굴욕적으로 서울로 돌아온 것은 우리나라 대선 정국에서 떠오르는 위안부 문제 재협상론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가 자국 소환 85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 것에 대해 일본에서는 적지 않은 의문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대사 소환 명분이었던 부산 소녀상 문제에서 진전이 없었던 만큼 업무 복귀는 굴욕적이라는 평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나가미네 대사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면담 추진을 공개하는 등 외교 결례를 감행한 것은 명분도 없이 서울로 돌아온 상황을 호도하기 위한 과잉 행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[나가미네 야스마사 / 주한 일본 대사 :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 등 주요 관계자를 직접 만나 뵙고, 한일 합의 이행에 대해 강하게 요구할 생각입니다.]<br /><br />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굴욕적인 결정을 내린 것은 한국의 대통령 선거 상황, 즉 유력한 대선 후보들이 2015년 12월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공언하는 상황 때문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주한 일본 대사가 도쿄에 발이 묶인 상황에서 서울에서 새로운 행정부가 출범하고, 위안부 문제 재협상이 가시화하면 일본 처지에서 불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나가미네 대사는 일단 재협상 저지를 위해 노력하겠지만, 재협상을 막지 못할 경우에는 외교적으로 활용하는 수순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미국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한국 정부가 중요한 합의를 파기했다고 선전하면서 한미 관계 이간과 미일 동맹 증진에 좋은 소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나가미네 대사의 서울 복귀는 한일관계 개선보다는 오히려 한일 간 외교전이 격화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우려됩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40806194791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