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일본, 독일 등에 대해 환율조작국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경제 대국의 통화가치를 문제 삼으면서 향후 미국의 무역 환경을 유리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신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일본, 독일 등의 통화 가치를 거론하며 이들 국가를 환율조작국이라고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금융 시장에서 중국이 무슨 짓을 하는지, 일본이 몇 년 동안 무슨 짓을 해왔는지 봐야 합니다. 이들 국가는 시장을 조작했고, 우리는 얼간이처럼 이를 앉아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.]<br /><br />일본과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믿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을 명확히 드러낸 겁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(NTC) 위원장도 유로화 절하를 문제 삼으며 독일을 공격했습니다.<br /><br />나바로 위원장은 파이낸셜타임스(FT)와 인터뷰에서 독일이 유로화 가치를 큰 폭으로 절하해 미국과 유럽연합, EU 회원국을 착취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과 나바로 위원장이 연이어 무역 대국들의 환율 문제를 거론하는 데에는 미국의 무역환경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달러의 가치를 낮춰 미국 수출 업체들의 이익을 늘리고 이를 토대로 미국의 무역수지를 개선하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해당국들은 즉각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이 유로화 가치 결정에 개입할 수 없다며 항상 "독립적인 유럽중앙은행을 지지해왔다고 말했고, 일본 역시 즉각 나서 환율 조작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(일본의 금융정책이) 미국 측이 비판하는 것처럼 엔저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은 이미 수차례 말씀드린 대로입니다.]<br /><br />한국 역시 지난해 10월 미국 재무부의 환율 관찰대상국에 올라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한국이 당장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, 대미 무역 등 수출 환경을 둘러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신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20122032649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