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관객들, 스쳐 지나가는 장면 하나 허투루 보지 않을 만큼 눈높이가 높습니다.<br /><br />조금이라도 어설픈 분장이나 대역 연기는 금세 집어내곤 하는데요.<br /><br />상상 이상의 노력으로 관객들의 눈높이를 뛰어넘는 열연을 펼친 배우들, 윤현숙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■ 영화 '그것만이 내 세상'<br /><br />최근 개봉한 영화에서 피아노에 천재적 재능을 지닌 서번트 증후군 청년을 연기한 배우 박정민.<br /><br />피아노 소리는 전문가의 솜씨지만, 건반 위 손동작은 CG나 대역이 아닌 오롯이 그의 솜씨입니다.<br /><br />놀라운 사실은 촬영 전만 해도 그가 도레미 건반조차 구별 못 한 피아노 왕초보였다는 점.<br /><br />음악 감독을 심란하게 했던 그의 피아노 실력은 6개월간 매일 5시간씩 피나는 연습 끝에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을 완벽히 칠만큼 발전했습니다.<br /><br />후반 하이라이트인 갈라 콘서트 장면 연주는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입니다.<br /><br />이중의 난관이던 자폐아 연기는 실제 장애인 복지관에서 몇 달간 봉사활동을 하며 흉내를 넘어 가슴으로 접근했습니다.<br /><br />[박정민 / 영화 '그것만이 내 세상' 오진태 역 : '각자의 세상에서 잘 살아가고 있는 한 사람'이라는 걸 소개해주는 게 먼저였거든요. 제 상상력으로 연기하면, 어느 순간 오진태가 아닌 박정민이라는 배우의 욕심이 튀어나올 것 같아서….]<br /><br />인물에 동화되기 위한 배우들의 노력은 안팎으로 이어집니다.<br /><br />■ 영화 '1987'<br /><br />영화 '1987'에서 악독한 대공수사처장으로 열연한 김윤석은 촬영 내내 마우스피스를 끼고 중압감을 주는 평안도 사투리 연기로 이북 출신의 실존 인물을 스크린에 부활시켰습니다.<br /><br />■ 살인자의 기억법<br /><br />설경구는 알츠하이머를 앓는 60대 살인자 역에 도전하며 특수 분장 없이 노역을 실감 나게 연기해 화제를 모았습니다.<br /><br />[설경구 / 영화 '살인자의 기억법' : 목젖이 좀 늙었으면 싶어서 그렇게 하려다 보니까 살을 빼는 수밖에 없는. 땀을 많이 흘렸던 것 같아요. 살을 빼려고 탄수화물을 거의 안 먹고….]<br /><br />극 중 인물과 혼연일체를 이루기 위한 배우들의 숨은 노력.<br /><br />한국 영화의 수준을 높이는 일등 공신이 아닐까요?<br /><br />YTN 윤현숙[yunh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8012307313421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