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우리 예술단의 평양 첫 공연을 관람했습니다.<br /><br />'깜짝 등장' 도 놀랍지만 더 많은 교류의 필요성과 가을 서울 공연까지 즉석 제안하며 파격을 연출했습니다.<br /><br />김정회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객석 2층, 낯익은 얼굴이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입니다.<br /><br />부인 리설주와 김여정 제1부부장,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함께 왔습니다.<br /><br />그야말로 깜짝 등장.<br /><br />모두가 놀랐지만 김 위원장은 내내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 봤습니다.<br /><br />공연 뒤 출연진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.<br /><br />더 많은 공연 교류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올가을 서울에서 '가을이 왔다'는 공연을 열자는 파격 제안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애초 오는 3일 남북 합동 공연을 볼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생겨 계획을 바꿨습니다.<br /><br />[예리 / 레드벨벳, 남측 예술단 : (김정은 위원장이) 두 번째 날도 오시고 싶다고 하셨는데 일정상 못 오신다고 하셨고….]<br /><br />관객들도 놀라웠습니다.<br /><br />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노래에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고 아이돌 그룹의 노래도 거부감 없이 즐겼습니다.<br /><br />[아이린 / 레드벨벳, 남측 예술단 : 호응을 엄청 잘해주셨다. 박수도 많이 쳐주시고 (순서가) 끝나 들어가고 나서도 계속….]<br /><br />공연 사회는 서현이 맡았습니다.<br /><br />[서현 / 남측 예술단 : 우리가 하나라는 걸 느끼면서 마음 깊이 감동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.]<br /><br />조용필, 이선희, 최진희, 백지영 등 11개 팀은 자신들의 히트곡과 북한 노래 등 26곡을 불렀고<br /><br />공연 후반 전 출연진이 '친구여' '다시 만납시다' '우리의 소원'을 합창하며 2시간 10분간 진행된 평양 첫 공연을 마무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공연은 오는 27일 열릴 남북 정상회담의 사전 행사로 김정은 위원장의 관람을 통해 경색됐던 남북 관계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예술단은 오는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 예술단과 합동 공연을 한 뒤 인천공항으로 돌아옵니다.<br /><br />YTN 김정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8040208032830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