취임 전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CNN 방송의 갈등이 더욱 심해져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의 방송 출연을 백악관이 취소시키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볼턴은 다른 방송에서, 러시아 정보요원 무더기 기소는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다고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현지시각 15일로 예정됐던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의 CNN 출연 약속이 일방적으로 취소되자, 진행자 제이크 테퍼는 백악관이 취소시킨 거라고 트윗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미영 정상 기자회견장에서 CNN 기자가 무례해, 백악관 관리들의 출연 우선순위를 바꿨다고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자의 무례함에 대한 응징이라는 뜻인데,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까? <br /> <br />당시 상황을 되돌려보니, 먼저 CNN을 비난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美 대통령 : (NATO 동맹을 공격하는 건 러시아를 돕는 결과 아닌가요?) 그건, 완전히 부정직한 언론의 보도 내용이에요. 하기야 CNN보다 더 나쁜 NBC 보도니까 그렇겠지만…] <br /> <br />이에 10분쯤 뒤 CNN 기자가 '대통령께서 CNN을 공격했기 때문인데 질문을 해도 되겠느냐'고 묻자 트럼프는 또다시 공개 비난을 합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美 대통령 : 존 로버츠(폭스 뉴스) 기자, 질문해요! 존, 존 로버츠! 질문해요! CNN은 가짜뉴스라서 나는 CNN 기자 질문은 안 받아요. CNN은 가짜 뉴스에요. 폭스뉴스의 존 로버츠! 진짜 뉴스로 갑시다!] <br /> <br />그러고도 덜 풀린 앙금이 볼턴의 방송 출연 취소 지시로 이어진 것입니다. <br /> <br />결국, 딴 방송에 나간 볼턴은 '미러 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러시아 정보요원 무더기 기소가 오히려 트럼프에게 좋은 패'라고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존 볼턴 / 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: 러시아 요원 기소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좋은 패입니다. 이번 기소는 미국 사법부가 러시아의 대선 개입 시도를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니까요.] <br /> <br />하지만 볼턴은 이번 미-러 정상회담은 구체적인 결과물을 기대하는 만남은 아니라며 과도한 의미부여를 경계했습니다. <br /> <br />LA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71610343900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