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주재 북한대사관 외부 게시판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사진이 나란히 내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공간인 이 게시판에 한국과 미국의 대통령 사진이 게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베이징에 있는 북한대사관 정문에서 동쪽으로 20여m 떨어진 곳에 설치된 게시판입니다. <br /> <br />맨 왼쪽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사진이 내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공동성명에 서명하는 장면과 산책하는 장면, 그리고 부부동반 기념사진 등이 게재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가운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모습, 그리고 맨 오른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는 사진이 차례로 설치됐습니다. <br /> <br />주중 북한대사관이 외부에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공간인 이 게시판에 한국과 미국의 대통령 사진이 걸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까지만 해도 이 게시판은 '광명성 4호 위성' 등 각종 무기 사진으로 도배됐다가,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·북미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자 지난 4월 말에 1차 북중 정상회담 사진으로 교체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다 정전협정 65주년인 지난 27일 사진을 다시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 외교가에서는 "정전선언 65주년을 맞아 한미 대통령의 사진이 갑자기 등장한 것은 종전선언 등을 통해 대북 제재 등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도가 담긴 것"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72918415498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