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과 미국은 이번 아세안지역안보포럼, ARF에 나란히 참석했지만, 종전선언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의 활발한 외교전에도 불구하고 ARF 의장 성명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CVID란 표현이 그대로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싱가포르에서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종전선언 관련국이 모두 참석하면서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을까 기대를 모았던 아세안지역안보포럼, ARF. <br /> <br />남북 간 만남도, 미국과 북한의 만남도 성사되지 않으면서 큰 진전을 보지 못한 채 막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강경화 장관은 종전선언을 놓고 북한 리용호 외무상과 의견을 교환하고, 미국, 중국과도 협의했다면서도, 아직 내용과 계기를 밝힐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강경화 / 외교부 장관 : (우리 측은) 판문점 선언은 충실한 이행을 위한 남북 외교장관 간 만남을 갖자는 의사를 전달해 왔습니다만 아쉽게도 이번에는 정식 회담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.] <br /> <br />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미국이 초보적인 종전선언 문제에서도 후퇴하는 태도를 보인다며 불신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역시 비핵화가 달성될 때까지 제재는 철저하게 이행되어야 한다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양측의 신경전 속에서 지난해 의장 성명에 담겼던 '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', CVID는 올해 성명에도 그대로 명시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강경화 장관은 CVID 대신 '완전한 비핵화'가 어떻겠냐고 제안했지만, 대다수 나라가 미국의 입장인 CVID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회의 기간 10여 개 나라 장관과 만나 활발한 외교를 펼친 리용호 외무상은, 최근 핵 합의를 놓고 미국과 극한 대치 상태에 있는 이란행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미는 이번 ARF에서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한 대화보다는 각자 입장을 강조하며 우군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이번 계기에 북미 간 대화를 이끌어 '연내 종전선언'을 앞당겨 보려던 정부의 노력도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싱가포르에서 YTN 김지선[sun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80522012588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