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려 9년을 끌어오며 30명의 목숨까지 앗아갔던 쌍용차 해고 사태가 마무리됐습니다. <br /> <br />해고자 119명을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복직시키기로 노사가 합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정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쌍용차 노사, 그리고 해직 이후 별도의 노조가 되어버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, <br /> <br />중재에 나선 경제사회노동위원장까지 손을 맞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구조조정으로 촉발된 해고 사태 9년! <br /> <br />여전히 직장에 돌아가지 못한 119명을 내년 상반기까지 복직시키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[최종식 / 쌍용자동차 사장 : 신차 투입 여건 이런 걸 활용할 때…, 내년 상반기까지 해서 전체적으로 100% 충원을 할 수 있지 않겠냐….] <br /> <br />[홍봉석 /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 : 해고자 복직 합의를 함께 반기고 2009년 이전 함께 일했던 현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일단 올해까지 해고자의 60%, 70여 명이 먼저 회사로 돌아가고, 내년 상반기까지 남은 인원이 복직합니다. <br /> <br />일부 부서 배치가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6개월 무급 휴직을 거쳐 내년 말까지 전원 복직을 마무리 짓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직자들도 농성을 중단하고, 합의가 이행되면 모든 민형사상 이의 제기도 접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직장을 잃고 힘들어하다 숨진 쌍용차 해고자와 가족 등이 30명. <br /> <br />기나긴 아픔 탓에 복직 소식마저도 무덤덤하게 다가옵니다. <br /> <br />[김득중 /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 : 사실 좀 무덤덤합니다. 좀 그런데…. 우리 동료들도 그런 마음이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 여러 가지 상황에서 새로운 시작이기 때문에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힘있게 같이 가자….] <br /> <br />지난 2009년과 2015년 합의에도 복직이 늦어지며 이른바 '희망 고문'이 장기화한 탓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엔 시기를 못 박았지만,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쌍용차 입장에서도 상황이 녹록지는 않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더 이상의 희생은 막아야 한다는 데 모두 공감했고, 복직에 따른 회사 부담을 정부가 지원하기로 하면서 최종 합의에 이르렀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합의는 정말 마지막이기를…, <br /> <br />해직자와 쌍용차 노사를 넘어선 모두의 바람입니다. <br /> <br />[문성현 / 경제사회노동위원장 : 우리 국민의 쌍용차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YTN 이정미[smiling3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91500070149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