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유엔 총회 연설에서,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다면서 북한과의 국교 정상화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연설 대부분을 할애해 북한의 핵·미사일 개발을 비난한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박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베 총리의 연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북한 관련 내용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아베 총리는 일본인 납치와 핵·미사일 문제가 해결되면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북한과 국교를 정상화한다는 일본의 방침은 변하지 않았다고 운을 뗐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불신의 껍질을 깨고 새로운 시작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마주할 용의가 있다고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, 북한이 가진 잠재력이 발휘되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며 경제 협력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.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저는 북한의 변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. 북한은 지금 주어진 역사적 기회를 잡느냐 놓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아베 총리의 연설은 전체의 80%가량을 북한 비난과 대북 압력 강화 호소에 할애한 지난해 연설과는 180도 달라진 것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엔 북한 관련 내용이 10% 정도로 줄고 '압력'이라는 표현도 쓰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(지난해 9월 유엔) : (북한을 상대로) 필요한 것은 대화가 아니라 압력입니다.] <br /> <br />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도 북-일 대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. <br /> <br />고노 외무상은 '적절한 시기'에 일본과 관계 개선을 모색할 용의가 있다는 김정은 위원장 발언에 대해 진의를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일본과 대화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희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92616504656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