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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국 불꽃놀이에 등장한 '브렉시트 강경파 장관' 인형 / YTN

2018-11-04 17 Dailymotion

누군가의 인형을 만들어 놓고 불태운다고 하면 누구나 격렬한 시위를 떠올릴텐데요. <br /> <br />영국에서는 매년 열리는 일종의 불꽃놀이 축제에서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어깨 위로 불꽃이 솟구칩니다. <br /> <br />한 손에 EU 깃발이 그려진 케이크를, 또 한 손엔 영국 조각을 떼어 들고 있는 이 인형은 영국의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입니다. <br /> <br />무려 11미터나 되는 인형이 불타오르자 여기저기 불꽃이 하늘을 수놓습니다. <br /> <br />4백여 년전 카톨릭 교도를 핍박하던 영국의 국왕 제임스 1세를 암살하려다 붙잡혀 처형된 가이 포크스를 기리는 불꽃 축제입니다. <br /> <br />원래는 가이 포크스의 인형만을 불태우던 것을 20여 년 전부터 함께 할 유명 인사가 선정됐는데 브렉시트의 강경파, 존슨 전 장관이 올해의 주인공으로 뽑혔습니다. <br /> <br />[로라 버튼 로렌스 / 행사 주최 측 대변인 : 불꽃놀이를 시작할 빨간 시작 버튼을 준비해 놓고 존슨 전 장관을 초대했지만, 답변을 못 받았습니다. 하지만 우리가 그를 11미터나 되는 인형으로 만든 재주만큼은 그가 고마워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.] <br /> <br />토니 블레어, 고든 브라운 등 전 영국 총리와 축구선수 웨인 루니 등 영국인 뿐 아니라,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성추문으로 시끄러웠던 헐리우드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 등 다른 나라 사람들도 종종 제물이 되곤 합니다. <br /> <br />[안드레아 딘스 / 존슨 인형 제작 디자이너 : 케이크는 '브렉시트'를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습니다. 우리가 안 된다고 했음에도 강행한 것을 꽤 재밌게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브렉시트 협상 부진으로 내년 3월 최악의 '노딜 브렉시트'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영국인들이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협상을 재촉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기정훈[prod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110422393122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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