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대북 압박을 강화한 미국이 침묵하는 북한을 향해 유화적 메시지를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대표가 대북제재로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인도적 대북 지원을 보장하겠다며 준비한 발언을 내놨는데,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한미 워킹그룹, 실무협의체 두 번째 회의 참석차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1차 회의를 가진지 한 달 만입니다. <br /> <br />비건 대표는 입국 길에 기자들과 만나 작심한 듯 대북 유화 메시지를 쏟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대북제재에 가로막혔던 인도적 지원을 풀고, 이를 위한 미국인들의 방북도 허용할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. <br /> <br />[스티븐 비건 /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: 북한에서 활동하는 많은 인도주의 지원단체가 엄격한 국제 제재로 북한 사람들에 대한 합법적인 지원이 지체되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북한은 최근 북미 협상에 나서는 대신 미국이 어린이들의 학용품과 장난감까지 제재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는 상황. <br /> <br />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제재를 강화해온 미국이 북한을 협상장으로 이끌기 위한 당근을 제시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인도적 지원에 대해 제재 예외 입장을 내비친 셈인데, 남북 간 협력사업에 대해 보일 태도도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이번 한미 실무협의에서 다음 주 남북 철도·도로 착공식과 연내 북한 양묘장 현대화, 남북 간 국제항공로 신설 등 남북 간 추진 중인 사업과 관련한 대북제재 저촉 논란을 해소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[백태현 / 통일부 대변인 : 남북협력프로젝트를 통한 비핵화 실현 노력에 대한 논의도 포함된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거듭되는 북미 신경전 속에 미국이 내놓은 카드로 꽉 막힌 북미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지선[sun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21922275718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