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이 동유럽 국가를 상대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장비를 쓰지 말라고 연일 압박을 가하자 중국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동유럽 친중 동맹국들의 반응이 미온적이어서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려는 미국의 캠페인이 성공할지는 불투명합니다. <br /> <br />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동유럽을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세계 최대 통신업체인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하는 국가와는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연일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통신장비의 70%를 화웨이 제품이 장악하고있는 헝가리에게 중국과 미국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고 최후통첩을 한데 이어 슬로바키아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이크 폼페이오 / 미국 국무장관 : 우리는 우리의 우방이자 동맹국, NATO 파트너, EU 내부에 있는 파트너들이 (화웨이 장비의) 그러한 위험을 인지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그것이 우리의 과제임을 확실히 하고 싶습니다.] <br /> <br />미국은 화웨이가 동유럽 국가들을 발판삼아 유럽연합 내 정보를 중국으로 빼돌리려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중국과의 경제 관계가 단절되는 것을 걱정하는 동유럽국가들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당장 헝가리 외무장관은 미국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. <br /> <br />[피터 스지자토 / 헝가리 외무장관 : 화웨이의 주요 계약자는 누구지요? 독일과 영국 회사들입니다. 그래서 중국에 관한 한 미국은 위선적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.] <br /> <br />중국도 미국이 동맹국들을 향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에 대해 불공정한 행위라며 강력 반응했습니다. <br /> <br />[화춘잉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미국의 행동은 정의롭지도, 도덕적이지도 않고, 이는 강대국이 가져야 할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.] <br /> <br />이같은 중국의 강력 반발과 동유럽 국가들의 미온적 태도에 따라 화웨이 장비 배제를 설득 중인 미국의 노력이 가시적인 결과를 도출해낼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동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21304334310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