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미 정상이 써낼 두 번째 합의문 내용 가운데 우리로서 가장 관심이 큰 부분은 바로 비핵화 조치입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취할 이 비핵화 조치에 맞춰 미국의 관계개선 조치, 즉 상응 조치의 수준도 결정될 텐데, 어느 정도 수준의 딜이 성사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박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의 완전한 비핵화, FFVD 구상은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를 비롯해 핵 관련 시설을 모두 폐기하고 검증하겠다는 것. <br /> <br />이 경우 대북제재 해제는 물론, 한반도 정전협정은 평화협정으로 대체되고, 북미 관계도 완전한 정상화 단계로 나아가게 됩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빅딜'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오랜 적대 관계 끝에 마주한 북미가 두 번째 만남에서 빅딜을 성사시키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[홍 민 /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: 모든 단계의 실행사항들을 다 합의에서 담기 힘들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 가능한 초기의 조치 중심으로 단계적 이행 방안이 명시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.] <br /> <br />더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이 핵탄두를 장착할 대륙간탄도미사일 폐기에 집중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북한이 이미 언급한 영변 핵시설 폐기를 받아내고, 경제 지원 확대 등 일정한 관계개선 조치를 취하는 방안입니다. <br /> <br />이 경우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은 감소하지만, 협상이 여기서 중단될 경우 사실상 북한 핵 동결 상태가 될 수 있어 우리로선 우려할 만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[윤덕민 / 전 국립외교원장 (지난달 16일) : 그러면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을 위협하고 있는 이미 배치된 60~70개에 달하는 핵탄두, 한반도 전역을 공격할 수 있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1,000발 이상(은 어떻게 할 것인가?)] <br /> <br />그래서 나온 대안이 중간 단계인 이른바 미들딜. <br /> <br />우선 영변 핵시설 검증·폐기를 확실히 하되 향후 비핵화 조치에 대해서도 계획을 명시해야 한다는 견해입니다. <br /> <br />이 경우 석유 쿼터 확대나 금강산 관광 재개 등 우회적 제재 완화 방안이 상응 조치로 거론됩니다. <br /> <br />YTN 박조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22605005352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