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국이 오는 29일로 예정된 유럽연합 탈퇴, 브렉시트를 6월 말까지 3개월간 연기할 것을 유럽연합, EU에 공식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급기야 프랑스의 유럽담당 장관은 영국이 우왕좌왕 고민하는 것을 두고 '문을 열어줘도 나가지 못하고 시끄럽게 우는 고양이'에 비유하며 조롱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유럽연합 탈퇴, 브렉시트를 6월 말까지 연기해달라고 유럽연합에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메이 총리는 영국이 질서있게 유럽연합을 떠나기 위해 EU 탈퇴 시점을 오는 29일에서 6월 30일까지 3개월 늦추는 것이 좋겠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테리사 메이 / 영국 총리 : 유럽연합과 브렉시트 합의안 마련을 하고 합의안이 영국 의회에서 통과되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. 그래서 6월30일까지 브렉시트는 연기돼야 합니다.] <br /> <br />메이 총리는 브렉시트를 6월 말 이후까지 연기하고 싶지는 않으며 EU에 잔류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<br /> <br />이에대해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합의문을 승인하면 EU 정상들이 브렉시트를 짧은 기간 연기하는 방안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영국 의회는 EU와 영국이 지난해 11월 타결한 브렉시트 합의문에 대한 승인투표를 이미 두 차례 부결한 바 있으며 당분간 표결 계획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현지시간 21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EU 정상회의에서 영국의 브렉시트 연기 요청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[앨런 와거 / 영국 정치분석가 : 현 상황에서 더 가능성이 높은 것들은 어쩌면 영국이 '노 딜'(영국이 EU와 합의안 없이 EU 탈퇴) 상태로 무너질 수도 있고, 아니면 테리사 메이 총리가 결국 총리직에서 사임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프랑스의 루아조 유럽 담당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"브렉시트라는 이름의 내 고양이는 밖에 나가겠다고 시끄럽게 울어서 막상 문을 열어주면 나가지도 않고 중간에 어정쩡하게 앉아 있다"고 비유하며 영국을 풍자했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이 유럽연합 탈퇴를 국민투표로 결정해놓고도 이후 정파 간 또는 정부 내부의 극심한 이견으로 진퇴양난에 빠진 상황을 우는 고양이에 빗대며 조롱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동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32105210234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