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, WTO의 최종 판단에 대해 일본 정부는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1심에서 이긴 터라 내심 마음을 놓고 있던 일본 정부는 상당히 당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리 정부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조치에 문제가 없다는 WTO의 최종 판단이 나오자 일본 정부가 발끈했습니다. <br /> 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 : (WTO가) 일본 정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입니다.] <br /> <br />그러면서 지난해 2월 일본의 손을 들어준 1심 결과를 이번에 일부 인정한 부분을 성과로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를 요청하겠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 : 한국 정부에 (후쿠시마 수산물) 규제 조치 전체의 철폐를 요구해 나간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자못 냉정해 보이는 공식 대응과 달리 일본 정부 내부에서는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합니다. <br /> <br />요미우리 신문은 "예상하지 못한 결과다. 빨리 정보를 수집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"는 외무성 간부의 말로 이런 상황을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언론은 이번 판단을 일본 정부의 '역전패'로 냉정하게 규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1심에서 승소한 뒤 너무 안이하게 대응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일본 아사히신문 기자 : WTO의 2심에 대비한 일본 정부 준비가 충분했다고 생각하나요?] <br /> <br />WTO의 최종 판단으로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그간의 일본 정부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에 대한 승소를 발판으로 삼아 후쿠시마산 수출에 탄력을 붙이려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승소하면 그 결과를 들이밀며 다른 20여 개 수입규제 국가나 지역을 압박할 셈이었는데 패소로 끝났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조만간 치러질 2개 지역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후반기 통일 지방선거, 이어 참의원 선거까지 앞둔 아베 내각으로서는 이번 패소가 정치적으로도 큰 부담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41217150763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