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오후 광화문 이순신 장군 앞 세종대로 사거리가 한때 마비됐었는데요. <br /> <br />장애인 단체가 도로를 막고 시위를 벌였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내일은 장애인의 날이기도 한데요. <br /> <br />과연 어떤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요? <br /> <br />멀리 이순신 장군 동상이 보이는 세종대로. <br /> <br />평소라면 발 디딜 틈 없이 달리는 차들로 가득한 곳이지만, 도로 한가운데 앉아있는 사람들로, 차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장애인 단체 회원들은 오는 7월부터 장애등급제가 폐지되지만, 이는 '가짜'이자 '허위'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장애인들이 여전히 감옥 같은 시설에 살아야 하고, 장애 문제를 가족 책임이라는 이유로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받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장애인 단체 관계자 : 정말 사람답게 살 수 있게 같이 좀 바꿉시다. (옳소)] <br /> <br />이 모습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. <br /> <br />장애 학생 부모들이 주민 반발에 부딪힌 특수학교 설립을 호소하며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죠. <br /> <br />벌써 2년이 다 되어가지만,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 이낙연 총리가 지체 장애인 특수학교를 찾았는데요. <br /> <br />학생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[유태호 / 서울정민학교 학생(어제) : 지금도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이 있지만, 장애 친구들을 위하여 더 많이 설립되었으면 좋겠습니다. 그리고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도 더 많이 설립되었으면 좋겠습니다.] <br /> <br />장애인의 날을 맞아 정치권에서도 저마다 장애인 인권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, 장애 자녀를 키워 온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 대표의 발언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나경원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: 현재 저희 아이는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 준비생인데, 다섯 번쯤 떨어진 거 같아요. 장애인 고용이 쉽지 않다는 것도 요즘 절감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내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공유서비스 업체가 장애인들에게 무료 차량 탑승 기회를 제공하는 등 여러 기업이 사회 공헌 사업들을 진행하는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장애인들이 진정 원하는 건, 동정이나 배려의 대상으로 바라봐주는 시선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 동등하게 살아갈 수 사회를 만들어갈 노력이 아닐까 싶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41922254625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