장애인단체, 지하철 승강장 누워 ’다이 인’ 시위 <br />"시혜적 장애인의 날 거부…차별 철폐의 날 돼야" <br />"시민으로 살고 싶다"…권리 보장 법안 제정 촉구<br /><br /> <br />전날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노숙 시위를 한 장애인 단체들이 오늘(20일)은 지하철역에서 1박 2일 투쟁 일정을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죽은 듯 드러누워 승강장을 점거한 채 장애인도 시민으로 살고 싶다며 권리 보장을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정현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두 눈을 꼭 감은 채 지하철 승강장에 드러누운 중증 장애인들과 활동가들. <br /> <br />"장애인도 시민으로 살고 싶다."는 커다란 현수막을 몸에 덮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활동가들은 격렬한 대치 끝에 경찰과 서울교통공사에 사지가 들려 역사 밖으로 끌려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"올라가세요." "내 몸 만지지 말라고…." <br /> <br />각종 차별로 억압받는 장애인의 고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른바 '다이 인' 시위입니다. <br /> <br />장애인의 날을 맞아 전날 밤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노숙 시위를 벌였던 장애인 단체들은 이른 아침부터 연이틀 투쟁을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1시간 넘는 시위 뒤엔 결의대회를 열고 장애인의 날이 장애인을 시혜와 동정의 대상으로 보는 시점에서 시작됐다며 이날을 장애 차별 철폐의 날로 바꿔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장애인도 시민으로서 이동하고 지역사회에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권리 보장 법안들을 국회가 조속히 통과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송가영 /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경남지부 대표 : 저희는 동정과 시혜를 바라는 게 아닙니다. 그들이 얘기하는 장애인의 날만 되면 관심 가져주는 그런 일시적인 관심 필요 없습니다.] <br /> <br />또, 최근 서울시가 중증장애인 권리중심노동자 4백 명을 해고하고, 관련 사업을 폐지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심각한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형숙 /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서울지부 대표 :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지원 조례 폐지안을 어제(19일) 시의회에 올렸습니다. 저희 이런 야만적 시대에서 장애인 단체들이 최소한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받았으면 좋겠습니다.] <br /> <br />1박 2일 투쟁과정에서 이규식 전장연 공동대표 등 4명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장애인 단체는 그동안 이어온 지하철 탑승 시위는 멈추는 대신 앞으로 지하철 승강장에서 '다이 인 시위'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정현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박정현 (miaint312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42016474600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