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당을 해산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참자가 급증하자 일각에서 '조작설'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배후라는 주장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흔히 떠도는 음모론이 아니라 제1야당 한국당, 그것도 지도부에서 내세운 주장입니다. <br /> <br />실체를 따져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발단은 엉뚱한 곳에서 비롯됐습니다. <br /> <br />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하나가 시작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최고위원은 지난 화요일 오전, '청와대에 접속하는 트래픽의 14% 정도가 베트남에서 발생했다'며 청와대 청원 수치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한국당 해산 청원 동참자가 급증하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관련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해석됐지만 이 최고위원의 페북글에는 한국당 언급이 전혀 없었고 베트남 얘기도 3월에 관한 것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한국당은 이를 '한국당 해산 청원 조작설'로 연결지었습니다. <br /> <br />정용기 정책위의장은 한국당 해산 청원 인원 중 14만 명 이상이 베트남에서 접속했다며 이른바 매크로 조작을 의심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의장은 국민청원이 100만 명을 돌파한 날 오후,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가 '가짜뉴스'라고 곧바로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청원 참여가 급증했던 29일 기준으로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자를 지역별로 확인한 결과 국내가 97%였고 베트남은 0.17%에 그쳤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이준석 최고위원도 청와대 설명과 제시된 통계를 신뢰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한국당이 자신의 페북글 내용을 임의로 변질시켜 인용했다며 '베트남 접속 14만명'이라는 가짜 이야기가 나왔는지 한국당에 물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가 데이터를 제시하며 반박했고 처음 의혹 제기 과정의 오해도 해명됐지만 한국당은 오히려 북한 배후설까지 거론했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 지난 1일 한국당 최고위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"북한이 하라는 대로 대한민국 내부에서 하는 일이 있는가 보다"며 배후설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다음 날,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북한 배후설을 되풀이 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의장은 어제 YTN 라디오에 출연해 매크로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속도로 청원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그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당은 '우리민족끼리'라는 북한 매체가 청원이 올라오기 나흘 전에 '한국당 해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50313435981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