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닷새 만에 다시 발사에 나선 건 정부와 미국에 불만을 드러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한미 연합 군사훈련은 남북 합의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험한 말로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4일 북한이 발사체를 쏘자, 국방부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미사일이 아닌 '전술유도무기'라는 북한 발표를 그대로 인용했고, 도발이란 표현 대신 긴장 고조 행위를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북한은 이마저도 강력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미연합훈련으로 남북선언을 배신해 놓고 염치없고 황당무계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닷새 만에 다시 발사에 나선 건 이런 주장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: 족제비도 낯짝이 있다는데 제 할 짓은 다하고도 시치미를 떼고 우리의 정상적인 훈련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입방아를 찧어대고 있으니 얼굴에 철가면을 쓰지 않았는가 묻고 싶다.] <br /> <br />한미 군사훈련을 빌미 삼은 무력 시위로 미국의 협상 태도를 바꿔보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. <br /> <br />조선신보는 김 위원장이 미국에 연말까지 시간을 준 만큼 북한이 도발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시한 내에 미국이 태도를 바꾸지 않아 제3차 정상회담이 열리지 못하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[신범철 /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: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대북 정책의 성과라고 얘기하고 있는 핵실험도 없고 미사일 실험도 없다고 할 때 미사일은 중장거리 미사일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긴 위한 단거리 미사일 도발을 하고 있다, 미국을 겨냥한 발사다, 이렇게 평가합니다.] <br /> <br />마침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특별대표가 우리 정부와 대북 정책 조율을 앞둔 상황에서 경고 메시지 효과를 높이려 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지선[sun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51000095126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