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한미 정상회담 전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4차 남북 정상회담을 다시 제안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·미가 대화하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면 열정이 식을 수도 있다면서 조속한 만남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슬로에서 김도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국제분쟁과 평화 문제를 다루는 오슬로 포럼의 기조 연설자로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됐습니다. <br /> <br />'국민을 위한 평화'라는 제목으로 한반도 평화 구상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적극적인 평화를 만들어야 한다며, 접경지역 산불, 병충해 등에 대한 남북 공동 대처를 제안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남북한 주민들이 분단으로 인해 겪는 구조적 폭력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저는 이것을 '국민을 위한 평화'로 부르고 싶습니다.] <br /> <br />이어진 질의·응답 시간에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언제든지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다시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습니다. <br /> <br />회담 여부와 시기는 김 위원장의 선택에 달렸지만 되도록 이달 안에 만나자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트럼프 대통령이 6월 말에 방한하게 돼 있는데, 가능하다면 그 이전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해 사전에 알았고, 내용도 전해들었다면서 비핵화 대화의 동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지만 북미가 대화하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면 열정이 식을 수도 있다면서 조속한 만남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비전이나 선언이 아닙니다.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깊이 하는 것이고, 이를 바탕으로 대화의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이번 연설에는 노르웨이 국왕 하랄 5세와 써라이데 외무장관 등 양국 정부와 각계 인사 6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통해 4차 남북 정상회담을 세 번째 공개 제안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미 간 친서 전달 공개, 이희호 여사 조의문 전달 등으로 대화 국면이 열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어 김정은 위원장이 호응하고 나설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오슬로에서 YTN 김도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61223285088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