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북미회담의 목적을 핵 무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전한 내부 문건이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노이 회담이 잘 됐다면 밟았을 영변 핵시설 폐기에 대해 내부적으로 명분을 확보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11월 북한 조선노동당 출판사가 발행한 군 장성과 장교 대상 강습자료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소리, VOA가 입수해 보도했는데,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이 담겨 있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를 빼앗으려 협상을 제안했다며 기회를 놓치지 않고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핵 담판의 결과가 무엇이든 간에 이는 북한의 핵 무력을 공고히 하고 핵 전력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가을쯤에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발언은 비핵화 방침에 대한 북한 군부의 불만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하노이 회담에서 북한이 영변 핵 시설 폐기를 제안한 만큼, 회담이 잘 될 경우 취해질 비핵화 조치에 대비해, 내부의 반대를 무릅쓸 명분을 미리 쌓으려 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김 위원장이 북미 협상에 나서기 위해, 핵을 포기해선 안 된다는 국내의 많은 반대와 맞섰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양무진 /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: 북한의 내부 교육과 대외 메시지용은 서로 다르고 군부를 다스리기 위한 교육 내용을 갖고 비핵화의 진정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김 위원장의 발언대로 회담의 최종 목적이 핵보유국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라면 보유 핵무기 반출을 포함한 완전한 비핵화 의지는 없다는 얘기여서 향후 논란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보도된 강습 문건에 대해 정부가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다만 문건의 진위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지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61718103849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