송환법 반대 시위가 석 달째 이어지고 있는 홍콩에서,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관 직원이 중국 본토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은 해당 직원이 중국 당국에 체포됐을 것을 우려했지만, 중국 정부는 파악된 게 없다며 발을 뺐습니다. <br /> <br />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관 직원인 28살 사이먼 정씨가 실종된 것은 지난 8일 밤 10시쯤. <br /> <br />홍콩과 인접한 중국 선전으로 출장을 갔다 고속철을 타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정 씨의 여자 친구 리 모 씨는 홍콩 경계를 통과한다던 정 씨와 연락이 끊겼다며, 마지막으로 받은 문자는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 씨 가족은 정씨가 웨스트카오룽 역에서 중국 공안에 억류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, <br /> <br />중국 선전 공안처는 8일과 9일 그 역에서 아무도 체포된 기록이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공 윙 청 / 홍콩 경찰 관계자 : 현재까지 홍콩 경찰이 상호 통보 시스템을 통해 중국 본토의 당국으로부터 연락받은 것은 전혀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웨스트카오룽 역은 홍콩에 있지만, 중국법이 적용되고, 중국 공안이 출입경 관련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 씨 실종이 보도되면서 중국에 갔다가 실종된 홍콩 사람이 정 씨만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램 척 팅 / 홍콩 입법회 의원 : 걱정되는 것이, 제가 알기에 이게 유일한 실종이 아닙니다. 저는(친척들이 중국에 억류돼 있다면서) 도와달라는 홍콩인들의 요청을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.] <br /> <br />영국의 가디언도 중국 공안이 최근 본토에 온 홍콩인 휴대전화에서 시위 관련 영상이 나오면 구금한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 외교부는 정 씨 실종을 극히 우려하고 있다며 광저우와 홍콩 경찰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시위를 두고 '일국양제'를 보장하라던 영국과 '내정간섭'을 그만두라며 충돌해온 중국. <br /> <br />이번엔 실종자가 영국 영사관의 직원인 만큼 진짜 중국 당국이 억류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외교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기정훈[prod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82116472441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