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DMZ 평화지대 구상에는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. <br /> <br />비핵화 로드맵이 완성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종전선언보다 낮은 수준에서부터 안전 보장 수단을 만들어가자는 구상입니다. <br /> <br />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70년 군사 대결의 비극적 장소지만 역설적으로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된 DMZ. <br /> <br />동서로 250km, 남북으로 4km에 이르는 이 거대한 녹색지대를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구상은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자는 지난해 4.27 판문점 선언의 내용을 더 구체화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남과 북 사이에 평화지역이 형성되면 북한 입장에서는 체제 안전을 확보하고, 우리 입장에서도 전쟁의 위험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국제 평화지대 구축은 북한의 안전을 제도적이고 현실적으로 보장하게 될 것입니다. 동시에 한국도 항구적인 평화를 얻게 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DMZ 평화지대에 유엔 등 국제기구를 유치하겠다는 구상 역시 국제사회가 참여하는 조건을 만들어서 평화 담보 수준을 높이자는 뜻입니다. <br /> <br />종전선언이나 제재 완화를 급하게 밀어부치기보다는 북한의 안전을 보장할 현실적인 대안을 고심 끝에 내놓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단 평화지대로 조성되면 전 세계인이 찾을 상징적인 역사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(비무장지대를) 세계인들이 '한반도 평화'를 떠올리면 함께 생각나는 지역,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 2월 하노이 회담 직전까지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는 조치로 적극 모색되던 종전선언은 일단 속도 조절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비핵화 협상의 실무 대화가 재개되고 나아가 3차 북·미 정상회담까지 진전돼야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국제사회가 참여하는 DMZ 평화지대 구상은 북미 회담에서 다뤄질 종전선언보다는 낮은 수준의 체제 보장 아이디어입니다. <br /> <br />비핵화 조치에 속도를 낼만한 안전 보장 조치로 북한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. <br /> <br />뉴욕에서 YTN 신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92511225353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