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지소미아 종료 연기 결정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의 충돌은 잠시 휴지기를 갖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양국은 이번 조치의 배경을 놓고 정반대의 해석을 내놓으면서 앞으로의 갈등을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장아영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리 정부는 그동안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해야만 지소미아 연기가 가능하다는 원칙을 고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가 풀리지 않은 채로 지소미아 시한만 연장하면서 당장 손에 쥔 결과는 없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으로 향하면서, 지소미아 종료 연기 결정에 대해 '시간을 벌었다'며 '큰 원칙은 그대로'라고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[강경화 / 외교부 장관 : 일단 시간을 좀 벌었다,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. 큰 원칙은 기본에 있어서 흔들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외교부는 일본이 발표한 '수출 관리 정책 대화'에 화이트리스트를 풀기 위한 단초가 들어있다고 자평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, 일본이 강제징용 문제와 수출규제를 연결하고 싶어했지만 이를 무마했고, 대신 우리가 내세웠던 수출규제와 지소미아 문제를 묶어내면서 '큰 원칙'은 지켰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일본은 지소미아 연장 종료 시한에 맞춰 수출 관리에 대해 발표한 것은 우연이라면서 둘 사이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 만큼 정부의 이번 조치가 한일 간 대화 진전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예단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 당국자는 강제징용 문제가 올해 말까지 타결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한일 갈등 해결에 대해 낙관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장아영[jay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112221494495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