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,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 담화 발표 <br />"北 최고 사령관, 무력 사용 발언 불쾌하게 접해" <br />지난해 6월 이후 트럼프 대통령 직접 비난은 처음 <br />반박 입장 밝히면서 북미 정상 친분 관계는 강조<br /><br /> 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상대로 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북한이 반발하는 담화를 내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인민군 총참모장 명의의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해 불쾌감을 표현했지만, 표현 수위는 조절한 것으로 평가됩니다. <br /> 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무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북한이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 박정천 육군 대장 이름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정천 총참모장은 북한 무력 최고 사령관, 즉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 소식을 불쾌하게 접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염두에 두고 무력사용도 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무력 사용은 미국만의 특권이 아니라면서 북한도 신속한 상응 행동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정천 총참모장 담화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비난 발언을 제기한 첫 번째 사례입니다. <br /> <br />최고 지도자에 대한 험담에 대해서는 반드시 격렬하게 반격을 가한다는 북한의 평소 원칙에 따른 반응을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다만 내용과 표현에 대해서는 수위 조절을 한 것으로 평가됩니다. <br /> <br />반박 입장을 표현하면서도 북한과 미국 사이에 물리적 격돌을 저지하는 유일한 담보로 되는 것이 북미 정상 사이의 친분 관계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비난하면서 천치, 바보, 못난이 등 극도의 욕설과 험담을 사용한 것과 달리, 무력 사용 발언 등 허세적인 발언은 자칫 상대방의 심기를 다치게 할 수 있다면서 매우 친절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<br /> <br />또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가정적인 상황을 전제한 발언이라는 점을 인정한다는 표현도 포함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정천 총참모장 담화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원칙적으로 반발했지만,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친분을 바탕으로 북미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점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평가됩니다. <br /> 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120502223532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