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해 세 번이나 남북 정상회담을 열며 속도를 내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올해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1보 후퇴했습니다. <br /> <br />연초 하노이 정상회담이 빈손으로 끝나면서 역사적인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에도 불구하고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는데, 내일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보면 내년 비핵화 대화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평양과 워싱턴 D.C에서 베트남 하노이까지 달려온 북미 정상. <br /> <br />[김정은 / 북한 국무위원장 (지난 2월) : 이번에 모든 사람이 반기는 그런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하고]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지난 2월) : 1차 회담은 굉장한 성공이었습니다. 이번 회담도 1차 회담만큼 아니면 더 성공하기를 기대합니다.] <br /> <br />두 정상은 그러나 준비된 합의문에 서명도 못 하고 '빈손'으로 하노이를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비핵화 조치와 제재 완화의 수준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지난 2월) : 기본적으로 북한은 전체적인 제재 완화를 요구했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습니다.] <br /> <br />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는 우리 정부의 예상에서도 크게 벗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북미 양자 간의 종전 선언과 대북 제재의 일부 완화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(하노이 회담 사흘 전 청와대 회의) : 북한의 경제가 개방된다면 주변 국가들과 국제기구, 국제자본이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. 그 과정에서도 우리는 주도권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.] <br /> <br />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는 뼈아픈 타격을 줬습니다. <br /> <br />넉 달 뒤 역사적인 판문점 남북미 3자 정상회동이 성사됐지만 <br /> <br />[김정은 / 북한 국무위원장 : 각하께서 한 발자국 넘어오시면 사상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으시는 미국 대통령이 될 겁니다.] <br /> <br />북미가 다시 만나자는 동력만 이어갔을 뿐 '하노이' 전에 존재했던 신뢰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명길 /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 (10월 스톡홀름 북미 실무회담 결렬 직후) : 이번 협상이 아무런 결과물도 도출하지 못하고 결렬된 것은 전적으로 미국이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를 버리지 못한 데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비핵화 대화의 중재자를 넘어 당사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4차 남북 정상회담과 서울·부산 방문을 제안했지만, 김정은 위원장은 응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(지난 4월 청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123112145517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