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 대통령 경제 피해 최소화 지시 "최악 상황까지 대비해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은 청와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강민경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 오전 국무회의에서 나온 말입니다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활력을 보이던 우리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라는 예기치 않은 변수와 맞닥뜨렸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소비심리와 내수가 직격타를 맞고, 관광산업이 움츠러들면서 경제의 어려움이 현실화되었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감염병 확산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이와 별개로 국민 경제의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한 겁니다.<br /><br />관계부처 장관들에게는 사태가 장기화되는 최악의 상황까지도 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그래야 우리 경제가 받을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구체적인 지시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산업 현장에 나가 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, 문제를 적극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수출입에 직격타를 맞을 중소기업을 챙기라고 했는데요.<br /><br />대한 무역 금융 확대 등, 지원을 강화하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영세자영업자들에 대해서도 정책 자금 지원 등 다양한 대책을 세우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으론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국내로 복귀할 길을 모색하라고도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편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기자회견을 자처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신임장을 받기도 전에 기자회견을 하는 건 무척 이례적인 것 같은데, 어떤 내용이었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기자회견의 상당 부분은 중국의 방역 노력을 설명하는 차원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관심은 우리 정부의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한 중국 측의 반응에 쏠렸습니다.<br /><br />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여기에 대해 "많이 평가하진 않겠다"며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싱 대사는 그러나 "WHO가 세계적이고 과학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는만큼 여기에 따르면 되지 않겠냐"는 입장을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앞서 WHO는 교역과 이동 제한을 권고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했죠.<br /><br />우리 정부에 대한 직접적인 입장은 자제했지만,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걸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한편 싱 대사는 한국 정부와 민간 차원의 방역 작업 지원에 대한 감사를 표시했습니다.<br /><br />"눈 속에 있는 사람에게 땔감을 보내주듯 큰 힘을 실어줬는데, 중국은 따듯한 정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"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전반적으로 이번 기자회견은 한국 내에서 높아지는 중국 경계 여론을 가라앉히려는 목적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. (km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