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우리 시각으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 <br /> <br />6개 부문 후보에 오른 '기생충'이 과연 몇 개의 트로피를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인데요, <br /> <br />최근 미국 아카데미영화제 측이 다른 나라 영화에도 시선을 넓히고 있어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혜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봉준호 /'기생충' 감독(지난달) : 하나하나 발표될 때마다 되게 짜릿한 순간이었어요.] <br /> <br />미국 아카데미상에 무려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뒤 봉준호 감독은 모든 것이 꿈같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영화제를 향해 국제영화제가 아닌 '로컬 영화제'라고 했던 그도, 장벽은 이미 깨져 있었던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봉준호 /'기생충' 감독(지난달) : 그 장벽이 이미 다 깨져 있었나 봐요. 제가 뒤늦게 얘기했나 봐요. 앞으로 상황들은 점점 더 좋아질 거라는 낙관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.] <br /> <br />불과 4년 전만 해도 아카데미 시상식은 큰 벽에 부딪혔습니다. <br /> <br />후보에 오른 20명의 배우가 모두 백인이어서 다양성 논란에 휩싸인 겁니다. <br /> <br />오스카 소 화이트, 오스카상은 백인 위주라는 비난이 번지자 아카데미 시상식은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, 멕시코 영화 '로마'는 '와호장룡' 이후 10년 만에 비영어권 영화로는 처음으로 주요 부문 후보에 대거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'기생충' 역시 올해 수많은 영미권 영화 틈바구니에서 비영어권 영화로는 유일하게 작품상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올해는 후보 지명부터 시상식까지의 기간을 6주에서 4주로 좁혀 시상식도 그만큼 앞당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치열한 선거전 속에서 아카데미 위원들이 투표에 집중하도록 돕겠다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해외에서 50개가 넘는 트로피를 싹쓸이한 '기생충'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그 기세를 뽐낼 수 있을지, 전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혜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0020822451461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