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"내 덕에 전쟁 막아"…대북외교 '치적' 역설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탄핵 국면에서 북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랜만에 대북외교 성과를 내세우며 재선 길닦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자신 덕분에 우려했던 북한과의 전쟁도 막았다는 건데요.<br /><br />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도 자신의 치적으로 앞세웠습니다.<br /><br />남현호 기자의 보돕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미 대화가 장기 교착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랜만에 북한을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대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마련된 타운홀 미팅에서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성공 시 대북정책 구상에 대한 질문을 받자 기다렸다는 듯 대북 외교 성과를 내세웠습니다.<br /><br />그는 집권 당시 상황을 거론하며 자신 덕분에 북한과의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사람들이 '트럼프가 전쟁을 시작하려고 한다'고 말했지만 4년이 다 돼가도록 전쟁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는 김 위원장과의 두 차례 정상회담과 판문점 회동을 언급하며 "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와 이해를 갖고 있다"고 단골 레퍼토리를 반복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북한에 양보만 해왔다는 비판에 제재 유지 등을 들며 "북한에 어떠한 것도 내준 것이 없다"고 같은 말을 세 차례나 되풀이 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한동안 뜸했던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상황에서 대북외교에 아무런 성과가 없다는 비판을 정면 반박한 겁니다.<br /><br />그는 2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도 자신 덕분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며 문재인 대통령도 이를 인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"갑자기 북한이 전화를 걸어와 '우리도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다'고 말했고, 모든 사람은 놀라서 자빠졌다"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1일 김 위원장이 '충격적 실제행동'을 거론했을 때에도 '좋은 관계'를 언급했지만, 그 이후 북한에 대한 발언 자체를 꺼려 왔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다시 내세운 건 북한 문제가 재선 가도에 걸림돌이 되는 것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