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국무부 "방위비, 상당한 유연성 보였다" 압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난항인 한미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미 국무부가 "지난 몇 주간 미국은 상당한 유연성을 보였다"며 우리 정부의 추가적인 양보를 거듭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가 무급 휴직 중인 주한미군 내 한국인 근로자에게 임금을 선지급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정부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한미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"최근 몇주간 상당한 유연성을 보여왔다"며 "한국 정부의 추가 타협"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국무부 대변인은 27일 '우리 정부가 주한미군내 한국인 근로자에게 임금을 선지급하는 방안'을 검토하고있는 데 대해 "공개적으로 확인하거나 언급하지 않을 것"이라며 이같이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미국의 오랜 견해는 한국이 공평한 몫을 더 기여할 수 있고, 더 기여해야 한다는 것"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협상 초기 현재 분담금의 5배 수준인 50억 달러를 요구한 데서 상당히 물러섰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추가 양보를 받아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"상당한 유연성을 보였다"고 밝히면서 미국 측이 역제안을 했을 가능성도 주목됩니다.<br /><br /> "공평하고 공정하게 협상이 다뤄져야합니다. 이것이 현재 협상의 지점입니다.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말할 수는 없지만 조만간 알 수 있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앞서 우리 정부는 '분담금 13% 인상안'을 제시하고 '잠정 합의'까지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정부는 잠정 합의안 이상의 추가 부담은 어렵다는 입장으로 알려져 당장 협상에 물꼬가 트이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방위비 협상이 대선 목전까지 장기간 교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한미간 협력 기류가 방위비 협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