잇따른 논란 속 수요집회…"피해자들께 송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유용, 쉼터 고가매입 등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요집회를 중단하라는 요구도 이어지고 있는데, 정의연은 조금 전 예정대로 집회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지금 옛 일본대사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 낮 12시부터 정의기억연대의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후원금 유용 의혹을 제기한 후 두 번째 집회인데요.<br /><br />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, 정의연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커지면서 평소보다 많은 시민과 취재진들이 모였습니다.<br /><br />주변에는 수요집회를 중단하라는 보수단체 맞불집회도 열렸는데요.<br /><br />시작 전부터 수요집회를 멈추라는 등 크고 작은 소란이 있었지만, 단체들 간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집회에서 이나영 이사장은 "시민과 피해자들께 마음의 상처를 줘 송구하다"며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요.<br /><br />"회계투명성 확보를 위해 이미 외부 감사를 공식 요청했고,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"며, 지난주 집회에 이어 후원금 유용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의혹에 대해 성실히 응답하고 있다며 억측과 허위 보도는 삼가 달라고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의연을 둘러싼 논란,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정의연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먼저 후원금 유용 의혹입니다.<br /><br />기부금이 피해 할머니들에게 사용되지 않았다는 이용수 할머니 폭로로 시작됐는데요.<br /><br />정의연은 기부수입 사용내역을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지만, 그 과정에서 회계 오류가 드러나고 부실 공시 의혹이 덧붙으면서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.<br /><br />최근에는 정의연이 할머니들을 위한 안성 쉼터를 고가에 샀다 헐값에 되팔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세보다 훨씬 높은 가격인 7억 5천만원에 쉼터를 샀다가, 최근 반값인 4억원에 팔아 단체에 해를 끼쳤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쉼터가 회계평가 최하위인 F등급을 받는 등 부실운영 정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과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어 의혹은 더 커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윤 당선인 아버지는 쉼터에 관리인으로 상주하면서 6년간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윤 당선인 개인 계좌 모금 문제, 부동산 매입 관련 자금출처 등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민단체들이 연이어 고발에 나서면서 검찰은 관련 의혹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각종 논란 속에, 정의연은 향후 수요집회를 예정대로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수요집회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