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재용 구속영장 기각…수사심의위 주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을 피했습니다.<br /><br />법원이 구속 필요성에 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을 기각한 건데요.<br /><br />검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김수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2년 4개월 만에 다시 구속 기로에 섰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단 최악의 상황은 면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중앙지법은 이 부회장과 옛 미래전략실 최지성 전 부회장, 김종중 전 사장의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8시간 반 가량 걸린 영장심사 후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렸던 이 부회장은 5시간 만인 새벽 2시 45분쯤 구치소를 나와 귀가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법원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기다리던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지만 "늦게까지 고생하셨습니다"라는 말을 남겼습니다.<br /><br />법원은 "기본적 사실관계는 소명됐고, 검찰은 그간의 수사를 통해 이미 상당 정도의 증거를 확보했다고 보인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"불구속재판의 원칙에 반해 피의자들을 구속할 필요성과 상당성에 관해선 소명이 부족하다"고 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또 "피의자들의 책임 유무와 그 정도는 재판과정에서 충분한 공방과 심리를 거쳐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영장심사 전부터 치열한 기 싸움을 벌였었는데요.<br /><br />검찰과 삼성 반응은 어떻습니까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검찰은 법원의 기각 결정 이후 "아쉽다"는 짧은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법과 원칙에 따라 앞으로 수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 부회장 측은 이번 법원의 결정은 "피의자들의 책임 유무 등 범죄혐의가 소명되지 않았다는 취지"라면서,<br /><br />또 "앞으로 검찰 수사 심의 절차에서 엄정한 심의를 기대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변호인이 밝혔듯 이 부회장 측은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하지 않았습니까.<br /><br />이번 영장 기각이 영향을 미칠지 여부도 관심이죠.<br /><br />어떤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까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앞서 이 부회장 측은 외부 전문가가 기소 타당성을 검토해달라며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는데요.<br /><br />이 수사심의위 개최 여부를 심사할 부의심의위가 오는 11일 열립니다.<br /><br />부위심의위원회는 검찰시민위원 중 무작위 추첨된 15명으로 구성되는데, 이번 구속영장 기각이 시민위원 등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