北, 금강산·개성에 군부대…김여정 "문대통령 궤변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북한이 오늘(17일)은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군부대를 전개하고 접경지역에서 군사 훈련을 재개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남측이 6·15 기념일인 그제(15일) 특사 파견을 요청했지만, 김여정 부부장이 거절했다고도 밝혔는데요.<br /><br />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비무장 지역 군사훈련 재개 내용 등이 담긴 총참모부 대변인 발표를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총참모부는 "공화국 주권이 행사되는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방어 임무를 수행할 연대급 부대들과 필요한 화력 구분대들을 전개하게 될 것"이라고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이는 개성과 금강산 지역에 전방 주력 부대를 재배치하겠다는 의미입니다.<br /><br />2000년대 남북 평화와 협력을 상징하던 개성과 금강산이 군사 대결의 장으로 후퇴할 위기에 놓인 겁니다.<br /><br />나아가 총참모부는 "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철수했던 비무장지대에서 초소에 다시 진출하고 접경지역 부근에서 정상적인 각종 군사훈련을 재개하게 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서해상에서의 훈련 재개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방침 역시 사실상 9·19 군사합의 파기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여정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6·15 선언 20주년 연설도 정면 비난했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김여정 부부장은 담화에서 문 대통령의 연설이 "철면피한 궤변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김 부부장은 또 "자기변명과 책임회피, 뿌리깊은 사대주의로 점철됐다"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탈북민 대북전단 살포를 묵인했다고 재차 지적하면서 "이번 연설은 응당 사죄와 반성, 재발 방지에 대한 확고한 다짐이 있어야" 마땅했으나 변명과 술수만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대남사업을 담당하는 장금철 통일전선부장도 동시에 공개한 담화에서 "적은 역시 적"이라면서 "따라서 앞으로 남조선 당국과의 무슨 교류나 협력이란 있을 수 없다"고 밝혔다.<br /><br />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5일 우리 정부가 특사 파견을 요청했으며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이를 거절했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을 특사로 정해 가장 빠른 시기에 방문을 희망한다고 했지만, 김여정 부부장이 뻔한 술수가 엿보인다며 불허했단 겁니다.<br /><br />조선중앙통신은 이어 김 부부장이 "특사 파견 같은 비현실적인 제안을 집어들고 뭔가 노력하고 있다는 시늉만 하지 말고 올바른 실천으로 보상하라고 했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